인간의 발명품 중 진화의 속도가 가장 느린 것 중의 하나가 우산이 아닐까 합니다. 비가 올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필수품인 우산을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지 우산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산이라는 단어는 그늘을 의미하는 움브라(umbra)라는 라틴어에서 나왔습니다. 아시리아의 수도인 니네베(Nineveh)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부터 19세기에 패션계를 정복한 파라솔에 이르기까지 우산은 안락함을 상징했고, 귀족이라는 신분과 지위를 드러내는 것이었으며,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 우산을 사용해서 그늘을 드리운다는 것은 귀족 이상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습니다. 왕실 사람들은 그들을 보호하는 ‘천장’을 상징하기 위해 우산을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들의 신을 상징하기 위해 우산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와 로마 모두 우산은 그늘을 만들어 주는 양산과 같은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유럽인들이 우산을 비를 피하는 용도로 사용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18세기 중엽, 페르시아의 멋쟁이 여행가 조나스 한웨이(Jonas Hanway)가 우산을 쓰고 영국의 거리에 나타났습니다. 그의 모습을 본 남성들은 열광했고, 그 뒤로부터 비가 오는 날에도 우산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800년 최초의 우산 전문점인 제임스 스미스 앤 써즈(James Smith and Sons)가 런던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나온 우산은 나무, 혹은 고래 뼈로 만들었고, 지금과는 다르게 캔버스를 덮어 씌어서 만들었습니다.
1852년 직조기 제조업자인 사무엘 폭스(Samuel fox)가 철제 우산살을 고안하면서부터 우산 제조기술이 한층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접이식 우산이 발명되면서부터 우산 디자인이 비약적으로 발전합니다.
1920년대에 독일인 엔지니어 한스 하우프트(Hans Haupt)는 철제 우산을 간편하게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접이식 우산을 개발했습니다.
다음 한 주간동안은 비 소식이 없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 같은데 산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